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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닫기경사생산전략
1950년대 대표적인 에너지 빈국이었던 우리나라의 주된 에너지 공급원은 신탄(firewood)이었다. 1955년 기준 신탄은 총 에너지소비의 75.7%를 담당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석탄(19.2%), 석유(3.7%), 수력(1.4%)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높은 신탄 의존도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삼림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에 정부는 1954년 ‘경사생산전략(傾斜生産戰略)’을 채택하며 신탄의 비중을 낮추고자 했다. 당시 경사생산전략의 목표는 백·정선의 무연탄 자원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화력 발전소 3기를 서울, 마산, 삼척에 하나씩 건설하는 것이다.
수송을 위한 철도건설 역시 중요한 과제였다. 1950년대 말, 정부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경사생산전략은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이후 정부는 석탄 중심의 에너지 개발사업을 전개하며 신탄 대체를 가속화했다.
그 결과 석탄의 비중은 10년(1955~1965) 사이 2배 이상(19.2%→43.6%) 늘어난 반면 신탄은 크게 줄었다(75.7%→43.8%). 같은 기간 총 전기소비량은 약 2.8배(879GWH→2,464GWH) 높아졌는데, 이는 그만큼 국내 에너지 산업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다.
석탄 개발을 통해 에너지공급이 안정되면서 정부는 국내 경제를 이끌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1962~1966)’을 1962년 착수했다. 한전이 이에 발맞춰 ‘제1차 전원개발 5개년계획’을 추진했다.
이 기간 중 삼척화력 증설, 부산화력 신설, 신규 영월화력 건설 등 8개 에너지 사업이 진행됐으며, 특히 부산화력발전소 준공을 통해 1964년 3월부터 무제한 송전이 시작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