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주식회사 창립

정부는 1961년 7월 1일 기존 전력 3사(조선전업주식회사, 경성전기주식회사, 남선합동전기주식회사)를 한국전력주식회사로 통합했다.

당시 전력 3사는 미비한 수준의 전력산업시장을 공유하며 만성적자와 낮은 생산성에 시달리고 있었다.

발전소, 송전선 등 인프라 구축에 많은 자본과 기술 그리고 인력이 투입되는 전력산업의 특성 상, 이러한 나눠먹기는 국내 전력산업의 발전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했었다. 통합의 효과는 강력했다.

난립하던 전력기반시설 건설 및 운영이 하나의 컨트롤 타워로 모아지며 전력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주식회사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1962~1966)’에 발맞춘 ‘제1차전원개발 5개년계획’을 바탕으로 장기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발전소를 건설해 나갔다.

그 결과 한국전력주식회사 설립 당시 36만7천㎾에 머물렀던 우리나라 설비용량이 1966년 76만9천㎾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정부는 한국전력주식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전원개발을 촉진하고, 전기사업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982년 국전력주식회사를 지금의 한국전력공사로 전환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