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V 승압 완료

197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220V 승압사업이 2005년 11월 마침내 완료됐다.

32년이라는 기간 동안 총 투입금액 약 1조4천억원, 연인원 약757만 명이 투입된 초거대 프로젝트다. 기간이 긴 만큼 여러 노력이 뒤따랐다.

정부는 승압안전대책 연구에 따른 누전차단기 부설 의무화, 220V 전용기기 개발보급, 기기개조·교환·강압기 지급 등 기기보상 등 다양한 정책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모든 가정용 전력의 전압이 110V에서 220V로 높아지면서 전력공급능력은 올라가고, 전력손실은 낮아졌다.

또한 전압변동율이 적은 양질의 전기가 모든 가정에 공급되며 고화질 TV 등 정밀 가전기기의 사용을 확산시켰다.

한국전력공사 측 발표에 따르면, 추가 설비증설 없이 2배에 달하는 전기를 사용가능해졌으며, 전기사용 시 손실은 75%나 줄어들었다.

이로써 세계 최저수준의 전기손실율(4.5%대)을 유지하게 돼 전력손실 40억kWh만큼을 매년 절감하게 됐다. 국제 표준전압으로 기기를 제작할 수 있어 제조업 분야 국제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