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재생에너지 발전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전기는 넘쳐난다는데, 왜 출력제어가 필요할까요?
재생에너지, 더 똑똑하게 쓰는 방법은?
태양이 강하게 비추거나, 바람이 세게 불 때는 생산되는 전기가 예상보다 많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전기가 항상 필요한 시간대에 바로 사용되기는 어렵습니다.
이럴 때, 전기를 저장해두는 ESS가 있다면 어떨까요?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어 에너지 활용 효율을 크게 높qa일 수 있습니다.
출력제어, 왜 생기는 걸까요?
전라남도나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이미 풍부합니다. 하지만 이 전기를 수요지로 보내는 송전 인프라가 부족해
잉여 전기가 그대로 버려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출력제어' 문제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2024년부터 총 540MW 규모의 ESS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ESS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ESS(Energy Storage System)는 말 그대로 전기를 저장해두는 장치입니다.
태양광이나 풍력처럼 생산 시점이 불확실한 전기를 필요한 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형태는 배터리형 ESS이지만, 양수발전, 플라이휠, 공기압축식(CAES)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합니다.
ESS가 중요한 진짜 이유는?
재생에너지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출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력망의 안정성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ESS에 저장한 전기는 안정적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시점에 꺼내 쓸 수 있는 전기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ESS는 ‘재생에너지의 영원한 동반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ESS, 왜 다시 주목받을까요?
정부는 배터리형 ESS를 중심으로 연간 600MWh 규모의 설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과거 ESS 화재 사고로 인해 잠시 성장에 제동이 걸렸지만,
충전율 제한, 내화벽 설치 등 세 차례의 안전대책이 마련되면서 신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ESS 시장이 성장할수록, 우리나라의 강점인 배터리 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ESS가 바꾸는 우리의 전력 미래
정부가 도입하려는 540MW 규모의 ESS는 제주·전남 지역의 출력제어 문제 해소뿐만 아니라, 전력수급 안정성과 유연성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할 예정입니다.
이제 ESS는 단순한 저장장치가 아니라, 중앙급전발전기 역할까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심화되는 지금, 지속 가능한 전기 사용을 위해
ESS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