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오스트리아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태양광 붐
▶2030년까지 생산 전력의 100% 신재생에너지 충당을 위한 정부의 그린 전력 생산 지원 활발▶중점 부문인 태양광 성과 두각, 정부의 투자 지원금 수혜 설치 3배 증가오스트리아 환경부가 운영하는 에너지 정보 포털 energie.gv.at의 첫 화면에는 석유, 가스, 전력, 펠릿 등 에너지원별 가격 동향과 가스 비축량*, 월별 전력 사용량 트렌드 등을 포함하는 현재 시점 오스트리아의 에너지 현황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주요 데이터의 경우 매일 수치가 업데이트될 만큼의 시의성을 자랑한다. 주*: 오스트리아는 러시아에 대한 가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연간 가스 소비량의 70~80%를 러시아에서 수입해 왔다(올해 9월 기준, 전체 수입량의 80%가 러시아산). 지난해 다른 EU 국가들과 같이 러-우 사태로 인해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위기를 겪으면서 안정적인 가스 저장량 확보와 동시에 대러 가스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한 에너지 정책으로 집행돼 왔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에너지 정보 포털 energie.gv.at의 첫 화면>있는 [자료: 오스트리아 환경부 환경정보 포털 energie.gv.at] 올겨울, 정부가 내놓은 에너지 대책 에너지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현황판과 함께 포털의 전면을 차지하고 또 다른 내용은 동절기를 맞이해 내놓는 정부의 에너지 대책이다. 난방이 가동되는 올 동절기(2023년 10월~2024년 3월)를 겨냥한 정부의 대비책은 모두 4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안정적 에너지 공급, 에너지 시장 안정성 제고, 에너지 전환 박차, 에너지 절감으로 소개되고 있다. 정부의 현재 예상으로는 지난 몇 달간의 에너지 공급 상황이 순조로워 단기적 차원에서의 변동사항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장기화되는 러-우 사태가 변수로 작용하는 한,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불시의 위기 국면 도래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기에 충분한 사전 대책이 중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1) 안정적 에너지 공급 정부는 충분한 에너지를 상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려면 가스 저장관 저장량 확보, 가스 수입원의 신속한 다변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올해 가스 저장관은 지난해 가을에 비해 상당히 신속하게 채워진 상황으로 2023년 11월 26일 기준, 가스저장률은 98.5%로 집계됐다. 수입원의 경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현저히 낮추지는 못하지만(2023년 9월 기준, 80%), 비상시에는 현 수입국인 노르웨이로부터 다량의 천연가스를, 또한 타 공급처로부터 LNG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2) 에너지 시장 안정성 제고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주요 정책으로는 전기료 상한 정책을 들 수 있는데, 이는 2022년 12월부터 시행돼 2024년 6월까지 지속된다. 가구의 전기료 부담을 낮추는 한편으로 전체적인 전기 소비량의 절감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취지로, 전기료의 상한선을 책정해 일정 수준의 전력 소비량까지는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의 전기료를 부과한다.* 주*: 연간 사용량 2900kWh까지는 kWh당 30센트 부과되며, 이를 통해 가구당 평균 500유로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가상승률과 에너지 가격을 동시에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화석연료 에너지 공급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횡재세 징수가 또한 시행되고 있다. 2022년 가을부터 전력 공급 기업 대상으로 부과됐고 2023년 5월부터 화석연료 에너지 기업 대상으로 확대 부과되고 있는데, 기존에는 전년도 평균 이익의 20%를 초과하는 이익분에 대해 징수했던 것을 10%로 하향해 적용한다. 3) 에너지 전환 박차 204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국가 목표하에 오스트리아 정부가 에너지 전환에 쏟고 있는 노력은 상당하다. 실제로 2022년 오스트리아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기록적 성장을 보여줌으로써 그 같은 노력에 화답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를 위해 정부가 집행해 온 정책으로는 리모델링 지원, 석유 및 가스 난방 퇴출 지원, 클린 난방 지원 등이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 난방으로의 전환을 위한 주요 입법으로는 신축 건물 내 화석연료 난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신재생난방법(Erneuerbare-Waerme-Gesetz)이 의회의 동의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그 외 지원 승인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정책 집행의 가속화를 꾀하는 내용의 신재생에너지확대촉진법(Erneuerbaren-Ausbau-Beschleunigungsgesetz) 등이 있다. 주*: 원안은 2024년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이나 의회의 동의 절차가 2024년 연초로 계획돼 있어 개시 시점 변동 가능 4) 에너지 절감 러-우 사태가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힘든 한 해를 보냈던 지난해 오스트리아는 놀라운 에너지 절감 실적을 보였는데 2022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약 20%의 가스 사용량을 감축함으로써 EU 평균인 17.7%를 웃도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정부가 시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인 Mission 11이 올해에도 이어질 예정이며, 환경부의 기후 보호 이니셔티브인 Klimaaktiv 플랫폼을 통해서도 일상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에너지 절약법이 지속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에너지 정책의 핵심 축,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정보 포털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섹션이 또한 별도로 마련돼 있다. 오스트리아는 2030년까지 생산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 실행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집행하는 중으로, 포털에 의하면 전체 전력 생산량 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량의 비중은 EU 평균('22년 기준 약 40%)의 약 2배에 이른다(2023년 11월 24일 기준 89.5%, '22년 기준 79%). 여기에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의 에너지원에 대한 자료가 함께 게시돼 있는데, 이를 에너지원별로 살펴보면, 바이오매스 난방 설치 대수는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며, 열펌프 판매량은 60% 증가했다. 또한, 태양광 시스템 및 저장기의 전력은 36% 성장했으며(태양광 배터리 저장기의 전력은 91% 증가), 풍력 발전소의 전력은 8% 증가했다. <2022년 오스트리아 신재생에너지원별 성장률 인포그래픽>[자료: 오스트리아 환경부 환경정보 포털 energie.gv.at] 스포트라이트 받는 태양광 에너지원별로 게시된 여러 성적표 중 단연 돋보이는 성과로 부각되는 분야가 태양광이다. 정부에서는 지난해부터 태양광 확대 정책을 시행해 왔고 2023년에는 역대 최대인 6억 유로의 예산을 해당 정책에 편성하며 노력해 왔는데, 이 같은 지원책을 통해 올 한 해에만 총 62만 가구(2.2GWp 전력)가 수혜를 봤다는 내용이다. 1) 정부의 태양광 확대 지원책 정부는 2021년 7월 발효된 신재생에너지 확대법(Erneuerbaren-Ausbau-Gesetz)*을 통해 그린 전력의 생산 및 확대 생산 지원방식을 입법화했으며 이를 근거로 2030년까지 총 27TWh의 그린 전력 추가 생산 및 지원책을 구체화했다. 지원책에는 확대 생산량 목표가 가장 높은 태양광 발전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태양광은 전체 목표인 총 27TWh 중 11TWh를 할당받았으며 그 외 풍력이 10TWh, 수력이 5 TWh, 바이오매스가 1TWh를 목표로 가지게 됐다. 주*: 2012년 제정된 그린전력법(Ökostromgesetz)의 후속법으로, 태양광·풍력·수력·바이오매스 및 바이오가스를 통해 생산되는 그린 전력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인센티브 등 재정지원 정책을 포괄하고 있으며, 그린 전력 인증 추진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책은 크게 시장 지원금(발전차액 제도)과 투자지원금의 두 갈래로 나뉜다. 먼저 시장 지원금은 오스트리아 공공전력망에 연결돼 있고 현재 판매 중인 태양광 발전 전력을 대상으로, 전력의 표준시장 가격과 공급자의 공급가 간 발생하는 차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전하는 형식이다. 10kWp 이상의 신규 또는 확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대상으로, 지원금 대상자의 입찰을 통해 지급하게 된다. 두 번째로, 투자지원금은 기업 및 가구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에 대해 지급하는 지원금이다. 지원금 대상자의 신청을 통해 지급하며, 2023년 한 해 동안 총 4회의 신청 기간을 두어 시행한다. <발전 용량별 태양광 시스템 설치 투자 지원금 내용>구분발전 용량최대 지원금액(유로/kWp)카테고리 A10kWP 이하(전력 저장기 제외)285카테고리 B10kWP 초과 20kWP 이하(전력 저장기 포함 또는 제외)250카테고리 C20kWP 초과 100kWP 이하(전력 저장기 포함 또는 제외)80카테고리 D100kWP 초과 1000kWP 이하(전력 저장기 포함 또는 제외)140카테고리 A~D전력 저장기200[자료: BMK 오스트리아 환경부] <오스트리아 태양광 설치 추이(2015~2022)>[자료: 오스트리아 환경부 환경정보 포털 energie.gv.at] 최근에는 35kW 전력 가정용 소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매 시 면세 혜택이 부여되는 정책(2024년 1월부터 2년간 시행)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세금도 없고, 복잡한 행정 절차도 없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홍보되고 있는 이 정책은 접근 용이도를 높임으로써 수혜 대상을 늘린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2) 태양광 붐: 발코니에 설치하는 미니 버전까지 폭넓은 인기 태양광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 또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과 선순환을 이루며 태양광 붐을 견인하고 있어 흥미를 끈다. 2022년 10~11월 WU, Deloitte Austria와 Wien Energie가 공동 주관한 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설문에 응한 응답자의 79%가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증대를 찬성했으며, 89%는 지역 및 주거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3이 1년 이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계획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공동 주택 등의 발코니에 설치하는 소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발코니에 설치하는 미니 태양광 시스템은 1~2개 모듈로 구성된 최대 전력 800W의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건축자재용품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수도 빈의 전력 및 가스공급사인 Wiener Netze에 등록된 건수만 총 2600건으로, 이는 전년 대비 1.8배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타지역에서도 비슷한 소식을 내놓고 있는데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하는 오버외스터라이히주의 경우 월평균 400대, 누적 등록 수 3554대를 기록했으며(Netz Oberös[KOTRA] 한-말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구축 협력현황
한-말레이시아 탄소중립 협력: 환경과 경제의 새로운 시대탄소중립 달성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 탈플라스틱과 탈탄소 그리고 순환 경제는 이미 하나의 글로벌 경제 질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최근에 기후변화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국은 지난 10월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첫 기후변화 회담을 개최하며,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양국의 기술 및 정책협력 확대 노력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기후행동계획의 이행과 유엔기변화 협약에 따른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 광범위한 의제들이 논의되었으며, 회담에는 한국의 김효은 기후변화 대사 및 다토 모하마드 라지프 빈 하지 압둘 무빈 산드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기후변화부 사무차장이 참석하였다. 한 달 뒤인 11월초에는 보다 세부적인 정책 공유와 양국의 관련 기업들의 핵심 기술 소개 등을 진행하는 행사도 마련이 되었다. '탄소중립-순환경제 워크숍(Carbon Neutrality - Circular Economy Workshop)'은 주 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환경공단이 한-말 양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탈탄소화 관련 양국 내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해당 행사에서는 한국의 환경공단과 말레이시아의 녹색기술기후변화공사(Malaysia Green Technology and Climate Change Corporation, MGTC)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하였다. 업무협약의 주요 골자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양기관 간의 기술 및 정보공유, 역량개발 프로그램 공유 그리고 말레이시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등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관련 사업 공동 추진에 대한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양국 기관(한국환경공단 - MGTC) 간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 현장>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Carbon Neutrality - Circular Economy Workshop(탄소 중립- 순환경제 워크샵)]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말레이시아의 주요 과제 및 접근방식 올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간한 거의 모든 백서에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부분이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강도를 45%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또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공표한 상황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모호드 나시르 천연자원 환경 및 기후변화부(Ministry of Natural Resources,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NRECC) 차관이 언론과 진행한 발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와 이를 막기위해 정부는 교통, 폐기물 관리, 바이오 가스 및 바이오 연료부문에서의 재생에너지 전환율 제고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산림보호와 같은 정책들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제사회에 국가결정기여(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에 관한 서약을 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에 있어서 에너지 부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하기 위한 배출권 거래제(ETS)를 최근 도입했음을 설명하였다. 또한 나시르 차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저탄소 배출 개발을 향한 제도 확립 역시 꾸준히 검토 중에 있다고한다. 녹색 기술 융자 제도(Green Technology Financing Scheme, GTFS) 4.0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며 이는 산업 및 폐기물 부문의 녹색 기술을 장려하기 위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그린 테크놀로지 및 그린 투자를 위하여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 녹색기술 기후변화 그룹(Malaysian Green Technology and Climate Change Corporation, MGTC)과 같은 정부산하 기업들을 통해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기관은 천연 자원, 환경 및 기후 변화부 산하 기관으로 국가 그린 테크놀로지 정책과 국가 기후변화 정책 그리고 그린 테크놀로지 마스터 플랜 등의 탄소중립 관련 정책이행을 돕고 있다. 이 중에서도 MyHIJAU Mark Certification Program을 통해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인증을 지원하고 GTFS(Green Technology Financing Scheme), GITE(Green Techonology Investment Tax Exemption) 등의 투자관련 지원과 세제혜택 등을 제공하여 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인 기술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해당 관계자 노하슬라자 빈티 모흐드 모크타르 수석 디렉터에 따르면 투자부문에 있어서 외국인 또는 국내 직접 투자를 통한 녹색 투자를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산업계 간 녹색 문화 및 라이프스타일 형성이 필요한 상황이며 MGTC가 그 역할을 지원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부처들은 국제 기구 또는 민간의 비정부 조직, 연구기관 등과의 파트너쉽을 구축함으로써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동시에 탄소 중립을 향한 제안 프로그램들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탄소중립 관련 양국의 주요협력사례 탄소 중립을 향한 양국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양국간의 협력 수요는 여러 부문에 걸쳐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선 SK 에코플랜트는 첨단 소재,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한 친환경 기술, 바이오 등 성장하는 사업을 많이 다루고 있는 굴지의 기업으로 현재 말레이시아 내 에너지, 폐기물 관리 그리고 배터리 기술 분야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그룹은 궁극적으로 친환경 수소 연료로의 전환계획을 발표하는 등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 2억톤을 감축하겠다는 공격적인 투자와 목표를 세운 바 있다. SK 에코플랜트는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WTE 프로젝트*와 매립지(위생 및 보안), 전자 폐기물 및 리퍼비시 사업 등을 추진하여 SK 그룹의 순환경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임을 밝히기도 하였다. * Waste To Energy Project(WTE Project) : 산업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을 거쳐 에너지로 만드는 프로젝트 이어서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 시티오일필드(도시유전)사는 폐기물을 처리해 고품질 나프타(naphtha)*와 오일을 생산하는 독자적인 재생그린오일 시스템(Regenerated Green Oil System, RGO)을 최근 말레이시아로 수출하였음을 밝힌바 있다. 폐플라스틱의 저온 분해와 고정층 밀폐형 촉매반응기를 이용하는 기존의 폐기물 처리 방식과 비교하며 현재의 가연성 폐기물 저온 분해 승화기술로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게된다. 시티오일사는 동남아의 허브이자 산유국인 말레이시아의 탄소중립 행보에 맞춰 기존의 소각처리 방식을 전면 개선한 RGO 시스템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보는 물론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프타(Naphtha) : 보통 특정 탄화수소를 포함하고 특정 범위에서 끓는 석유나 콜타르(coal tar)에서 얻는 증류물과 같은 다양한 가연성 액체 탄화수소 혼합물을 가리킨다. 이는 석유의 액체 탄화수소 중에 가장 가볍고 가장 휘발성 강한 성분들을 가리키는 광범위한 용어이다. 나프타는 무색에서 적갈색을 띄는 휘발성, 방향성 액체로서 가솔린과 매우 비슷하다. < 시티오일필드(도시유전) 아람플로라(Alamflora) RGO 시스템 도입 업무협의 현장 사진 > [자료: 시티오일필드(도시유전)] 주요 프로젝트 현황 a. '프로젝트 셰퍼드(Shepherd CCS Project)' 해당 프로젝트는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이용하여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하여 양국이 진행중인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이는 양국 간 탄소 가치사슬을 구축하여 탄소 처리와 운송의 효율성을 높이고, 양국의 탄소 배출 감소계획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참가 기업으로는 한국의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 중공업, SK 에너지,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등이 있고 말레이시아 기업으로는 말레이시아 최대 정유기업인 페트로나스(Petronas)가 참가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의 산업 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한국 내 특정 허브에 집결시킨 뒤 최종적으로 말레이시아로 이송 및 저장하는 사업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CCS(탄소포집 및 저장) 주기 전반에 대한 개발을 포함한 프로젝트로 양국 기업들이 참여한 가장 큰 저탄소 프로젝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 프로젝트 셰퍼트(Shepherd) 모식도 > [자료: 에어리퀴드 코리아] b. 사라왁(Sarawak) H2비스커스 수소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주의 H2비스커스(biscus) 수소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의 사라왁 경제 개발 공사(Sarawak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SEDC)와 삼성 엔지니어링, 롯데 케미컬, 포스코 등이 함께 개발하는 친환경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와 한국에 수소와 암모니아를 공급하는 것으로 양국의 탄소 배출 감소와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630,000톤의 그린 암모니아, 600,000톤의 블루 암모니아, 460,000 톤의 그린 메탄올 및 7,000 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 빈툴루(Bintulu)에 건설할 예정이다. 이 수소공장에서 생산된 수소와 암모니아는 각각 현지 및 한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의 수소 경제 발전과 탄소 중립 목표에 추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및 시사점 기후 변화에 따른 위기 대응은 더이상 특정 국가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다. 기존 에너지를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 온도를 섭씨 1.5도까지 낮추겠다는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말레이 정부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는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사용된 기존의 전통 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한 전기차 사용 장려, 수소 연료 사용 실천, 폐기물의 친환경적 관리 등 다양한 정책적 접근을 통해 조금씩 확대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시류 속에서 우리기업들은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 탄소 배출 관련 정책 변화에 대응하며, 그 속에서 새롭게 확대되는 기회를 물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보인다. [자료 : 말레이시아 투자청(MIDA),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한국환경공단, 현지 언론보도 및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세계) IEA, 러-우 전쟁이 유럽 가스 소비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분석
IEA, 러-우 전쟁이 유럽 가스 소비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분석Ukraine war has marked a turning point in Europe’s gas consumption, says IEA □ (세계)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이 유럽 가스 소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행 ㅇ 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유럽 국가들은 전년대비 가스 사용을 약 15% 줄임과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을 추구하는 동향이 보임 - 올해 3분기까지 유럽 가정 및 기업의 누적 가스 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2022년 기준 에너지 효율성 지표와 관련하여 영국은 약 7% 개선하였으며 네덜란드, 아일랜드, 프랑스의 경우 약 12%를 개선 ㅇ 미국의 경우 IEA 보고서는 2022~2026년 사이 미국 전체 가스 소비량이 연평균 1% 감소할 것으로 예측 ㅇ IEA는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효율성 개선이 중요함을 재강조 ㅇ IEA 파티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은 “국제 기후변화 목표 달성은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우리의 능력에 달려있다”며 “이 보고서의 결과는 COP28 회의에서 모이는 각국 정상들에게 보내는 명백한 경고”라고 발언 ※ The Guardian(11.29) theguardian.com/business/2023/nov/29/ukraine-war-has-marked-a-turning-point-in-europes-gas-consumption-says-iea실시간 원전 운영 현황
한울 원자력 발전소
월성 원자력 발전소
한빛 원자력 발전소
새울 원자력 발전소
고리 원자력 발전소
실시간 전력 수급 현황
주요국 에너지믹스(2021년 기준, 단위 : %)
주요국 에너지원별 발전량(2021년 기준, 단위: TWh)
* 데이터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British Petroleum,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22, 71th edition> 위 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프랑스 데이터 및 원자력 제외 유럽연합 데이터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IEA, <Electricity information> 위 두 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유럽연합의 원자력 발전량 데이터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Eurostat, <Complete energy balances>